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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택배 아저씨한테 15분간 설교 듣고 빡친 여고생

by 점장J 2021. 12. 13.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5분간 복도에서 설교...죄송하지만, 기분나빴던 건 사실이에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당시 자신을 고등학교 1학년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희 가족은 저녁 준비를 번갈아 가면서 한다. 아빠, 엄마, 저, 언니 순이다" 라고 운을 뗐다.

 

"제 순서일 때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었는데 두부를 깜빡했었다. 마침 택배 아저씨가 오신다길래 전화로 '진짜 죄송한데 두부 한 모만 사다 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하니까 한 5초간 말이 없으시더니 '택배만 배달합니다' 말하고 끊으셨다"고 전했다.

 

 

잠시 후 택배를 가지고 온 기사는 글쓴이에게 잠시 나오라고 한 후 "나도 너만한 자식이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 거다"라고 약 15분간 훈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이게 혼날 일인가"라며 "엄청 예의 있게 말했는데 아저씨한테 15분간 설교 들었다. 우울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글에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자 당황한 글쓴이는 "당연히 두부값은 드리려고 했고 사과도 했다. 저녁 준비하는 데 너무 정신 없는 상태였다. 솔직히 현관에서 모르는 아저씨한테 혼나는 게 기분 나빴던 건 사실" 이라며 자기합리화를 했다.

 

 

 

글쓴이의 이 같은 해명에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거세졌다. "어떻게 가르치면 저렇게 되는 걸까", "모르는 사람한테 혼나는 건 기분 나쁘고, 모르는 사람한테 두부 심부름은 괜찮아?", "택배 기사님 진심 현타 오셨겠다", “설교해주는 어른을 지금 만난 걸 감사해라”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글쓴이가 올린 사연

 

인터넷 커뮤니티를 시끌하게 했던 이 사연은 2017년 11월 네이트판에 올라온 것으로 최근 다수의 커뮤니티에 재게시되며 다시금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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