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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승무원 유니폼' 유튜버에 대한항공 승무원 극대노

by 점장J 2021. 12. 16.

 

 

 

 

한 여성 유튜버가 특정 항공사 승무원을 연상케 하는 유니폼을 입고 촬영한 룩북(Look Book·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진, 영상 모음집)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성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8분가량의 영상에는 유튜버 A씨가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승무원 유니폼 두 벌을 차례로 갈아입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유니폼, 스타킹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공개되기도 한다. 

 

해당 유튜브 캡쳐

 

특히 A씨가 첫 번째로 입은 유니폼은 대한항공 유니폼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당사자 및 채널에 지속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는 B씨가 '상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본인인증을 해야 가입이 가능한데, 글을 올린 B씨는 대한항공 소속으로 소개돼 있었다.

 

 

B씨는 "꿈이었던 대한항공에 어렵게 입사해서 늘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해 서비스했고, 손님 안전 지키기 위해 항상 긴장했다.

 

행여라도 회사 이미지 실추시킬까 유니폼 입었을 땐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며 "말도 안 되는 잣대를 들이대며 온갖 것에 컴플레인을 하기 때문에 늘 더 조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왠 여자가 누가 봐도 대한항공을 연상케하는 유니폼을 입고 속옷 차림으로 스타킹을 신고 인스타에 사진도 올렸다.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일부 언급하며 '대한항공 타면 노란 팬티 입은 상상되겠다', '대한항공 승무원 알몸 상상 가능해졌다' 등 '저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 성적인 영상을 올린 건 저 여자인데 희롱은 우리 회사 승무원들이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유튜브 캡쳐

 

"10년간 자부심을 가지고 내 회사 유니폼 입고 열심히 일해온 죄밖에 없는데 왜 저런 희롱들을 받아야 하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행기 탈 때마다 유니폼 입을 때마다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지, 저런 댓글 다는 사람들이 속으로는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지 두렵고 슬프다" 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뉴스룸 켭쳐

한편 유튜버 A씨는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당 영상이 원 저작자인 나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캡처돼 특정 커뮤니티에 악의적인 제목 및 내용으로 게시됐고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 및 모욕적인 표현이 담긴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작성됐다"며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유튜브 캡쳐

 

이러한 유튜버 A씨의 태도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멀쩡한 직업군을 성적 대상화로 삼아놓고 자기가 고소를 한다는 게 말도 안 된다"라며 "세상이 정말 요지경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도 넘은 악플이야 고소할 만하지만, 허용 기준이 참 관대하다"라며 "(본인에게) 안 좋은 소리는 고소하면서 성적 대상이 된 승무원들에겐 미안하지도 않나"라는 의견을 피력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한항공이 먼저 자신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걸 걱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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