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품백 때문에 별점 테러를 받은 김밥집의 사연이 여러 차례 공유되면서 네티즌의 분노를 자아냈다.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글쓴이는 "네이버 지도 리뷰를 켰다가 정병(정신병을 뜻하는 비속어) 봤다" 며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29번가량 김밥가게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손님은 매번 별점 0.5점을 줬다.
별점 테러한 손님은 "일하시는 분 루이비통 가방 저도 갖고 싶다", "저도 티끌모아서 아주머니처럼 루이비통 살 거다",
"루이비통 가방에 구찌 신발까지", "루이비통 드는 날이 올까요", "너도 루이비통 사야되는데 점심으로 6,000원짜리 먹는건 욕심이겠죠?" 등
음식의 맛과 해당 가게의 서비스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보이는 리뷰를 게재했다.
글쓴이는 "같은 사람이 아이디 3개를 사용해 일하는 아주머니가 명품 가방에 명품 신발 신는다고 도배를 해 놓았다"며 "관련 없는 리뷰로 신고하고 싶은데 신고창을 못 찾았다" 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스로를 불쌍하게 만들고 있다”, “이정도면 정신병이다”, “열등감 가득한 패배주의자같다”,
“김밥집 아주머니는 명품 가방 메면 안 되는 거냐?”, “김밥 만들어서 명품 가방 살 정보면 소문난 맛집 인증 아닌가”,
"명백한 영업방해다. 당장 신고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갑질 고객의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피해를 호소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 음식 배달 앱에 입점한 식당 주인이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달라'는 고객의 갑질과 악성 리뷰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리뷰와 별점으로 인한 자영업자 피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관련 업체는 물론 국회에서도 다양한 점주 보호 대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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