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자신의 응원가 '개고기송'을 그만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개고기송은 맨유 팬들이 박지성을 응원하고 리버풀을 조롱하기 위한 응원가다.
'박지성, 네가 어디에 있는, 너희 나라에서는 개를 먹지, 그래도 임대주택에서 쥐를 잡아먹는 리버풀보다 나아'라는 가사를 담고 있다.
황희찬(25, 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지난 8월 3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경기에 앞서 입단식을 치렀다.
이때 원정 응원을 온 맨유 팬들이 황희찬을 향해 ‘개고기 송’을 불렀다.
이에 박지성은 "시간이 흘렀고 세상이 변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 나는 뭔가 해야된다고 생각했다"며 "그 단어에 대해 선수가 불편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덧붙였다.
15년 전에는 팬들이 만든 응원가가 고마워 내용이 다소 불편해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는 "리버풀 내용은 영국에 한정된 고정관념"이고 "개 식용 언급은 한국인에 대한 인종적 모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내용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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