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오징어게임' 오영수, 치킨 광고 거절한 이유

by 점장J 2021. 10. 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활약한 배우 오영수(78)가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영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다. 우린 깐부잖아' 하며…. 깐부끼리는 내 것, 네 것이 없는 거니까. 서로 간의 신뢰와 배신, 인간성 상실과 애정 이런 인간관계를 모두 녹여 함축한 말이 '깐부'다.

 

작품의 핵심 주제이기도 하고. 난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서 혼신의 힘을 다해 깐부 연기를 했다. 

 

그런데 내가 닭다리를 들고 '○○치킨 맛있어요'라고 하면 사람들이 깐부에서 뭘 연상하겠어?

 

그건 작품이 지향하고자 하는 뜻도 훼손시키는 것이고…."라며 광고 제안을 고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많이 들어온다. 그게 다 돈 아닌가. '할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그게 다 욕심이다"며 "와이프도 나름 힘들게 살았지만 그래도 손 안 벌리고 살면 되는 거다. 가족들도 제 뜻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 되면 (광고에 출연)할 것"이라며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