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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D.P',폭발적 호응에 軍 난감 반응

by 사과식초 2021. 8. 31.

군대 내 가혹행위에 대한 내용을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군대 내부의 부조리를 제대로 다뤄 군대를 전역한 예비역 장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 남성들은 "PTSD가 올 것 같다", "군대에서 당하던 것과 똑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매체들도 한국군의 문제를 제대로 다룬 작품이라며 호평을 남겼다. 

 

영국 매체 ‘NME’는 “야만적인 구타, 비인간적인 굴욕 같은 괴롭힘에 대한 소설적 묘사는 슬프게도 과장이 아니다”라며 “한국군 내 괴롭힘을 다룬 뉴스를 참고하라”고 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올해 최고의 한국 드라마 중 하나”라고도 했다. 

 

지극히 한국적인 군대 문화를 다룬 드라마임에도 전세계적 인기를 모으면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이다.

 

 

 

‘D.P.’의 배경은 2014년 강원도의 한 육군 헌병 부대다.

 

군 관계자는 “2014년 일선 부대에서 있었던 부조리라고 보기에는 좀 심하다”며 “전반적인 느낌으로는 2000년대 중반 정도 일을 극화한 것 같다”고 했다.

 

군대 관계자들은 'D.P.'의 폭발적인 흥행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군대에서는 부실 급식과 각종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한 육군 간부는 “주말에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데 아들이 놀란 표정으로 자꾸 나를 쳐다봐서 민망했다”고 했다.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D.P.’를 언급하며 “10~15년 전 군기가 가장 문란한 부대들에서나 일어날 만한 가장 극단적 상황을 모았다”며 “간부였던 나로서는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고, 혹시나 내가 지휘했던 부대에서 저런 부조리가 있었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됐다”고 했다.

 

 

 

D.P'는 누적 조회수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다. 

 

D.P.는 탈영병을 체포하는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Deserter Pursuit)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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