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임효준, 베이징올림픽 출전 무산
중국으로 귀화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5일 SBS 단독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오늘(15일)이 '롱 리스트(long list, 예비 출전 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인데 아직까지 중국올림픽위원회로부터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long list'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중국이 귀화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임효준을 출전시키는 것보다는 자국 선수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 같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한국 에이스였던 임효준이 올림픽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달 경쟁에서 유리해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임효준의 올림픽 출전 승인을 요청한다고 해도 대한체육회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암벽등반 훈련 중 후배의 바지를 벗겨 하반신을 노출시키면서 성추행 혐의로 국가대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임효준은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국적까지 바꿨지만 출전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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