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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개 푹 숙였던 이재영·다영 자매...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미소

by 점장J 2021. 10. 18.

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에서 퇴출당해 그리스 리그로 떠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그리스에 도착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팀 PAOK 테살로니키는 17일 공식 SNS에 쌍둥이의 그리스 입성 소식을 알리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마케도니아 공항에는 PAOK의 조지 포카치오티스 단장이 직접 마중 나와 이들을 환영했다.

 

테살로니키 시내로 보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구단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다영은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를 그리기도 했다.

 

구단은 “쌍둥이는 서울에서 이곳으로 오기까지 매우 긴 여정을 거쳤다”라며 “마침내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오랜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했다.

 

앞서 소속팀 흥국생명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이재영·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도 포기하자, 두 사람은 지난여름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전직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들의 어머니 김경희씨가 공항까지 동행했으며 취재진이 몰려들자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김경희씨는 이날 이다영이 고개를 숙이고 걷자 "고개 들어"라고 소리쳤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는 "누군가 우리 애들한테나 저한테 진실을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런 분이 안 계셨다"고 말했다.

 

자매는 출국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학폭 피해자에게 평생 사죄하겠다”면서도 “배구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비밀 결혼 후 남편을 학대하고 외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다영은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인데,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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