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허성태가 러시아에서 더욱 인기가 폭발했다.
20일(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러시아 비욘드’ 는 “왜 ‘오징어 게임’의 깡패는 러시아어를 잘할까” 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달 초부터 배우 허성태의 러시아어 인터뷰 영상이 틱톡을 비롯한 SNS를 강타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매체들이 연일 허성태에 대해 보도하는 이유는 과거 그가 러시아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성태는 부산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 러시아 영업부서에서 일하며 TV 판매왕을 할 정도로 유명한 영업사원이었다.
그는 지난 2018년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유창한 러시아어로 "저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저를 무서워하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러시아의 한 틱톡 유저가 해당 영상을 발견해 자신의 계정에 올렸는데 이후 좋아요 100만개를 기록했다.
또한 러시아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바이칼 보드카 사진과 함께 "나는 1년에 한 번씩 러시아가 그립습니다" 라는 글을 발견하고 이를 널리 퍼 나르고 있다.
러시아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우리 남자", "그냥 최고야", "허성태가 우리와 함께 한다" 등의 글을 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허성태의 인기가 하늘을 찔러 지금 러시아에 오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21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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